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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에 취해 '곡예운전' 고등학생 숨지게 한 50대 검거

입력 : 2016-01-21 09:12:03 수정 : 2016-01-21 0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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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에 취해 곡예운전을 하다 결국 오토바이를 타고 있던 고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께 김모(52)씨가 몰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고등학생 A군이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사건 경위를 조사하던 경찰은 김씨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던 중 김씨의 차량이 갈짓자로 주행한 사실을 발견했다. 김씨가 술에 취해 운전한 것이 의심되는 상황이었지만 음주 측정 결과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를 조사하던 경찰은 김씨가 과거에 마약을 투약하다 검거된 전력을 확인하고 이를 추궁했다. 하지만 김씨는 완강히 잡아뗐고, "소변이 나오지 않는다"며 마약 검사도 거부하며 버텼다.

김씨는 하지만 경찰의 끈질긴 추궁 끝에 지인에게 받은 필로폰을 섭취한 사실을 자백했다. 이후 시행된 마약류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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