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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뛴 천정배, 관망 속 저울질

입력 : 2016-01-21 18:58:22 수정 : 2016-01-21 22: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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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국민의당서 적극 러브콜
문재인엔 “패권주의 해체 불확실”
안철수엔 “상호 공통된 인식 느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전 원내대표가 21일 당 잔류를 결정하며 무소속 천정배(사진) 의원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가칭 ‘국민회의’ 창당을 주도하고 있는 천 의원은 한때 더민주와 국민의당 사이에서 생존을 고민해야 할 처지였지만 이제는 양측 모두에게서 추파를 받는 ‘귀하신 몸’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더민주는 박 전 원내대표에 이어 천 의원까지 붙잡으면 야권 내 주도권을 확실히 틀어쥘 수 있다는 계산이다. 반면 국민의당은 최근 주춤하는 호남 지지율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천 의원의 영입이 더없이 절실한 상황이다.

천 의원은 일단 양측 모두와 거리를 유지하며 상황을 관망 중이다. 천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문 대표의 사퇴 결심 표명, 총선에서 새누리당 과반수 저지에 무한책임을 지겠다는 부분은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당장 통합이 어렵더라도 선거를 위해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주지 않을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해 문 대표의 야권연대 제안에 어느 정도 호응하는 듯보였다.

하지만 그는 이어 열린 당 운영위원회 회의에선 “더민주의 현재 상황은 전반적으로 패권주의가 해체될 수 있다는 확신을 못 준다”고 비판했다. 김종인 선대위원장의 국보위 전력에 대해서도 강한 불신을 표명했다.

천 의원은 또 지난 19일 안철수 의원과 회동한 사실을 공개하며 “원론 수준에서는 상호 간 공통된 인식을 갖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정치권에선 지분 문제 등의 구체적 이야기가 오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천 의원을 잡지 못하면 정말 큰일 난다”며 “천 의원의 이야기는 웬만하면 다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진 기자 bluewin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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