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김 교수, 절박한 심정서 나서”
한때 동교동계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DJ의 영원한 비서실장’인 박지원 의원과 ‘DJ의 막내 비서’ 출신인 설훈 의원조차 이심 해석을 놓고 서로 엇갈리는 상황이다. 더민주를 탈당한 무소속 박 의원은 25일 라디오에 출연해 홍걸씨의 입당에 대해 “솔직히 당혹스럽다”며 “저와 문재인 대표 간에 오래전에 얘기를 나눴던 것이고, 2∼3개월 전에 분명하게 이희호 여사님의 의사가 문 대표에게 전달됐었다”고 말했다. 그는 “모자간에 나눈 얘기를 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며 구체적 언급은 피했으나, 이 여사가 문 대표에게 홍걸씨의 정치참여를 반대하는 입장을 전달했다는 뉘앙스를 진하게 풍겼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오른쪽)가 24일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3남 김홍걸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객원교수의 입당 기자회견에서 김씨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김동진 기자 bluewin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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