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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NSC 소집…관방장관 "北 도발적 행동 가능성 부정못해"

입력 : 2016-01-28 20:14:25 수정 : 2016-01-28 20: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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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사일 파괴조치 준비명령' 검토…"한미와 긴밀히 연대해 대응"
마이니치 "머지않아 발사 가능성"…닛케이 "발사대 설치·점화 임박 단계 아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012년 12월 보도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서 발사되고 있는 북한 장거리 로켓 은하3호.
일본 정부는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에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를 하는 것으로 파악된 것과 관련해 28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낮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 나카타니 겐(中谷元) 방위상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총리관저에서 NSC를 열고 북한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일본 정부는 나카타니 방위상 명의로 북한 미사일이 일본 영공에 들어왔을 경우 파괴하기 위한 '파괴조치 준비명령' 발령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과거 핵실험을 실시할 때 미사일도 발사한 적 있다"며 "북한이 앞서 4차 핵실험을 했고 2월 14일이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만큼 이런 전체 상황를 볼 때 뭔가 도발적 행동을 할 가능성은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과거 경험에 비춰가면서 만전의 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아베 총리 주재로 열린 NSC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제가 논의됐느냐는 질문에는 "북한 문제, 제재 등을 포함한 동아시아 문제를 논의했다"고 논의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관방 부(副)장관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 징후 여부에 대해 "개별 정보에 대해서는 코멘트를 피하겠다"면서도 "한미와 긴밀히 연대해 정보수집 및 경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에 대해 도발행위를 자제하고, (핵·미사일과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등을 이행하도록 촉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마이니치신문은 정부 관계자가 "한미일 3국에서 북한의 동향을 파악하고 있으며 최고도의 경계감시를 하고 있다"고 밝혀 북한이 머지않아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가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소에서) 북한의 발사대 설치 및 점화 등이 임박한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해 발사가 하루이틀 내로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앞서 교도통신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전하며 "이르면 1주일 전후에 발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북한은 2012년 12월에 장거리탄도미사일을 동창리에서 발사했고, 이 미사일은 일본 남쪽 오키나와(沖繩) 상공을 통과했다. 당시 북한은 인공위성을 발사한다고 사전에 예고했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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