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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존 테리, 22년 정든 첼시 떠난다

입력 : 2016-02-01 09:53:20 수정 : 2016-02-01 09: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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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살아있는 전설 존 테리(36)가 22년간 정든 유니폼을 벗는다.

1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테리는 올 시즌을 끝으로 첼시를 떠난다.

결정은 구단이 내렸다. 첼시는 지난 25일 열린 아스날과의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직전 테리에게 재계약할 의사가 없음을 전했다.

테리는 "지난 주 아스날과의 경기를 준비는 도중 내 계약이 연장되지 않을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당시 재계약 무산 통보에도 테리는 풀타임 활약하며 첼시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이상적으로 나는 팀에 머물고 싶었지만 구단의 결정은 달랐다. 매년 1월이면 (재계약을)체결했으나 이번에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현실이지)동화가 아니다. 나는 첼시에서 은퇴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테리가 처음 첼시 유니폼을 입은 것은 첼시 유소년 팀에 입단한 만 14세 때였다. 17세에 불과한 1998년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2004년 처음 주장을 맡았다.

첼시에서만 통산 696경기에 출전, 700경기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21세기 첼시가 맞은 영광의 순간에는 언제나 테리가 있었다. 그는 첼시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무수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첼시와의 결별이 공식화되면서 테리의 차기 행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테리는 "프리미어리그의 다른 팀으로 갈 수는 없다. 정확히 어디로 갈지는 모르지만 다른 곳으로 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첼시에 대한 애정이 식지는 않았다.

그는 "구단은 (나 없이도)계속 잘해갈 것이다. 어떤 선수도 팀보다 크지 않다"며 "첼시는 하나 또는 둘의 대단한 센터백을 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몇년 내에 내 아이들을 데리고 첼시의 서포터스로 돌아와 대단한 모습의 팀을 보겠다. 비록 나는 그곳에 없지만 팀이 잘 되는 것을 꼭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첼시는 이날 오전 1시에 열린 밀턴 케인스 돈스와의 FA컵 32강전에서 오스카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5-1로 승리했다.

테리는 중앙 수비수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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