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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혁신 경쟁은 세계 시장 장악 자양분

입력 : 2016-02-05 19:09:13 수정 : 2016-02-05 22: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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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전 점유율 증가로 이어져
양사, 올해도 에어컨 중심 공략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 안에서 에어컨을 필두로 생활가전이 새삼 조명받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생활가전에서 치열한 혁신 경쟁을 벌이며 실적 개선을 주도하고 있어서다.

올해에도 양사는 에어컨 중심으로 치열한 혁신 경쟁을 벌일 태세다. 삼성은 세계 최초로 ‘바람 없는 에어컨’을, LG는 사람을 향해 바람을 몰아주는 ‘똑똑한 에어컨’을 내세워 경쟁을 예고한다.

LG전자는 지난달 12일 ‘휘센 듀얼 에어컨’을 공개하며 치고 나갔다. 온도 조절을 하지 않아도 눈(카메라)과 센서가 사람을 찾아 바람 방향을 조절해준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도 지난달 25일 ‘무풍 에어컨 Q9500’을 내놨다.

혁신 경쟁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세계 최대인 북미(미국+캐나다) 가전시장의 시장 점유율은 작년 4분기에 삼성이 16.6%로 처음 1위로 나섰고 LG전자도 14%로 월풀(15.7%)에 이어 3위에 뛰어올랐다. 현재 글로벌 에어컨 시장은 연간 약 740억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특히 에어컨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생활가전은 두 회사의 실적 부진을 커버하는 견인차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에어컨이 포함된 소비자가전부문(TV포함)에서 전 분기(3600억원)보다 127% 증가한 82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LG전자도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가 214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양사는 에어컨사업에 좀더 힘을 쏟을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시스템에어컨 중심으로 에어솔루션 사업을 100억달러(약 11조원) 규모 사업으로 키우기로 했다. LG전자도 미국에 B2B전용 에어컨 조직을 꾸리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용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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