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 못했다고 본 이들은 그 첫번째 원인으로 소통부족(45.6%)을 들었다.
15일 경실련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사회 각 분야 교수와 연구원 등 전문가 5000명에게 박 대통령의 집권 3년차 국정운영과 정책 전반에 관한 이메일 설문지를 돌려 답을 한 300명의 설문지 분석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응답자의 83%(250명)는 '잘못했다'고 답했다.
또 45.6%(114명)가 '국민과의 소통 부족 및 권위주의적 행태'를 잘못한 원인이라고 했다.
응답자의 82.3%(247명)는 정부 정책이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그 이유로 144명(58.3%)이 '부자와 재벌 등 기득권 세력 친화적 정책을 추진해 정책 공공성이 결여됐다'고 답했다.
'정부가 잘못한 정책'과 '정부가 앞으로 가장 주력해야 할 과제'를 묻는 항목 모두 '경제 민주화'가 1순위에 올랐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