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비율과 차환율이 모두 안정적이라 건전성에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3개월 외화유동성비율(잠정)은 108.1%로 지도기준(85%)을 크게 상회했다.
또 최근 금감원이 국내은행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에서 모든 은행이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의 위기상황을 3개월 이상 견딜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외화차입금 차환율(잠정)은 단기와 중장기 전부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1월 중 차환율은 단기가 161.4%, 중장기가 92.4%를 기록, 전월 대비 각각 67.6%포인트 및 3.5%포인트씩 올랐다.
1월 중 외화차입금 평균 가산금리는 단기 0.027%포인트, 중장기 0.47%포인트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근래 유럽계 은행이 주가 급락 및 실적 악화 등으로 새로운 리스크 요인으로 대두됐으나, 국내은행은 별 영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금융사의 유럽계 은행에 대한 익스포져(건당 1000만 달러 이상)는 총 74억 달러에 불과해 전체 대외 익스포져의 5.5% 수준에 그쳤다.
금감원은 “유럽계 은행에 대한 익스포져 규모가 크지 않고, 건전성도 양호해 외환건전성에 큰 영향은 없다”고 전했다.
안재성 기자 seilen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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