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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北風 음모론 가슴아파…내부로 칼끝 돌려선 안돼"

입력 : 2016-02-16 10:42:18 수정 : 2016-02-16 10: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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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위기앞 여야, 진보·보수 따로일 수 없다"
"국가안보와 국민안위 결코 정쟁대상 아니다"
"국민단합과 국회의 단일된 힘이 北의도 저지 유일한 방법"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안타깝게도 지금 우리 사회 일부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 도발이라는 원인보다는 '북풍의혹' 같은 각종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은 정말 가슴 아픈 현실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실시한 '국정에 관한 연설'을 통해 "우리가 내부에서 그런 것에 흔들린다면, 그것이 바로 북한이 바라는 일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 모두가 북한의 무모한 도발을 강력 규탄하고 북한의 무모한 정권이 핵을 포기하도록 해도 모자라는 판에 우리 내부로 칼끝을 돌리고, 내부를 분열시키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댐의 수위가 높아지면 작은 균열에도 무너져 내리게 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로 긴장의 수위가 최고조에 다다르고 있는데 우리 내부에서 갈등과 분열이 지속된다면, 대한민국의 존립도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다"며 "안보위기 앞에서 여와 야, 보수와 진보가 따로 일 수 없다. 국가 안보와 국민의 안위는 결코 정쟁의 대상이 될 수도 없고 되어서도 안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이 정치권에 권한을 위임한 것은 국가와 국민을 지키고 보호해 달라고 한 것이지 그 위험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위임한 것은 아닌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아무리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조치가 취해진다 해도 그 효과는 우리나라가 스스로 자기 자리를 잡고 결연한 자세로 제재를 끝까지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국민들의 단합된 힘이 뒷받침될 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각종 도발로 혼란을 야기하고, 남남갈등을 조장하고 우리의 국론을 분열시키기 위한 선전·선동을 강화할 수도 있다"며 "그럴수록 우리 국민들의 단합과 국회의 단일된 힘이 북한의 의도를 저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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