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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혜택 늘리는 분양계약 변경 단지 주목

입력 : 2016-02-18 10:33:10 수정 : 2016-02-18 10: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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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요자를 잡기 위해 분양조건 변경에 나서는 아파트 단지들이 늘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있어서다. 후보자 등록인 3월 말부터 총선 투표가 끝나는 4월13일 이후로 한달 가까이 분양에 대한 관심이 분산 될 수 있다.

분양조건 변경 마케팅은 보편적으로 중도금 무이자나 계약금 정액제 등으로 시행되며 간접할인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는 평소 해당단지를 눈 여겨 보고 있던 수요자들을 계약으로 유도할 수 있는 적극적인 미분양 마케팅으로 꼽힌다.

특히 중도금이 무이자로 변경 될 경우 체감되는 할인 폭은 크다.

예를 들어 주택도시보증공사의 1월 자료 기준으로 수도권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376만원이다. 이 가격의 전용 84㎡를 기준으로, 분양가의 60%인 중도금을 금리 3.5%, 준공기간 2년의 조건으로 무이자 대출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약 700만원 정도의 금액이 절감된다.

이달 들어 이자후불제에서 중도금 무이자로 분양조건을 변경하고 분양 중인 경기도 안성시의 '안성 푸르지오'는 최근 마케팅 효과를 크게 보고 있다. '안성 푸르지오' 분양대행사인 하우징멘토의 박정훈 본부장은 "금번 분양조건 변경으로 입주까지 계약금 외에 추가발생 비용이 없게 되자, 전용 59㎡의 경우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까지 몰려 이전보다 두세 배 이상의 계약률을 보이며 빠르게 소진 중이다"라며 "처음부터 중도금 무이자를 제공하는 단지에 비해 할인 효과가 커 수요자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분양조건을 '저층부(5층 이하) 중도금무이자와 중도금 이자후불제'에서 '전용면적 59㎡ 전체 중도금 무이자'로 변경했다. 분양조건 변경으로 전용면적 59㎡기준 계약금 약 2000만원이면 입주 전까지 들어갈 돈이 없어 고객들의 관심이 높다. 공급구성은 지하 1층~지상 최고 23층, 10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59, 74㎡ 총 759가구로 구성된다.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이 서초 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한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는 최근 분양조건변경소식이 알려지며 견본주택으로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분양조건을 '중도금 이자후불제'에서 '중도금 무이자'로 변경했다. 또한 유상 옵션이었던 중문, 오븐, 식기세척기, 김치냉장고, 빌트인 냉동고 등이 무상으로 바뀌며 전용면적 84㎡ 기준 약 3500만원의 가격 인하 효과가 기대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급구성은 지하 2층~지상 34층, 11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49~150㎡ 총 829가구 중 25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두산건설이 인천 서구에서 가좌동 주공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인천가좌 두산위브'는 최근 분양조건변경으로 관심고객들이 몰리며 분양 마감을 목전에 두고 있다. 변경된 분양조건은 '계약금 1천 만원 정액제'로 초기 비용부담이 크게 줄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급구성은 지하 2층~지상 27층, 16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51~84㎡ 총 1757가구 중 78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대원이 충북 청주시에서 분양 중인 '문화동 센트럴 칸타빌'은 최근 분양조건을 '중도금 이자후불제'에서 '중도금 전액 무이자'로 변경해 계약자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선사하고 있다. 2년 간의 중도금 납부기간 동안 이자에 대한 부담이 없어져 그에 따른 가격할인효과를 누릴 수 있다. 공급구성은 지하 3층~지상 34층, 4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84~147㎡ 총 630가구로 구성된 주상복합아파트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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