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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꽃샘추위 녹이는 '티 테라피'를 아시나요?

입력 : 2016-02-18 17:17:25 수정 : 2016-02-18 17: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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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로 쇠약해진 몸과 마음을 차를 통해 치유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소비 심리에 따라 건강을 고려한 각종 차와 관련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복음자리 관계자)

입춘(立春)이 지나고 우수(雨水)가 다가오면서 포근해지는가 싶던 날씨가 다시 쌀쌀해졌다. 기상청은 다음달까지 꽃샘추위가 일시적으로 찾아와 날씨 변덕이 심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환절기 건강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봄 환절기에는 외부 기온에 체온이 미처 따라가지 못해 면역력이 떨어진다. 과중한 업무에 피로가 쌓여있거나 미세먼지·꽃가루에 예민하다면 기관지염, 편도염 등의 질환에 취약해지기 쉽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 결과 2015년에 외래 진료 환자가 가장 많았던 질병은 환절기 질환인 ‘급성 기관지염’이었다.

봄철 환절기에 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다.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기관지와 호흡기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최근 약 대신 다양한 차 제품을 통해 감기를 예방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티 테라피(Tea Therapy)’가 주목 받고 있다.

‘티 테라피’는 배, 도라지, 유자 등 감기 예방에 효과적인 재료의 차를 마시면서 자연적인 영양소의 효능으로 신체 균형과 피로를 회복하는 건강 관리법이다. 틈틈이 마시는 차 한 잔으로 수분과 영양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힐링 효과를 느낄 수 있어 시간적 제약으로 건강 관리가 어려운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에 식음료 업계는 환절기 늦추위에 따뜻하게 몸을 녹이는 차(茶) 관련 제품으로 소비자 건강 챙기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호흡기에 좋은 각종 원료를 담은 건강차부터 블랜딩티, 허브차 등 건강과 영양을 강조했다.

도라지는 동의보감이나 향약집성방에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면역력 증강과 호흡기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 배는 수분함량이 약 85%로 섭취 시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한다. 차로 마시면 환절기에 약해지기 쉬운 호흡기를 보호해 감기 예방에 도움을 준다. 과일가공 전문 브랜드 복음자리의 ‘배도라지차’는 도라지·배·모과를 골고루 담은 웰빙 건강차로, 국내산 도라지를 농축액 형태로 그대로 담아내 특유의 깊은 향취를 느낄 수 있다. 또한 모과와 배가 도라지의 씁쓸한 맛을 순화시켜 편안하게 마실 수 있으며 도라지채와 모과채를 첨가해 원물감을 살렸다. 목이 건조하거나 헛기침이 날 때 수시로 마시면 좋다.

예로부터 건강에 좋은 차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아 온 뽕잎차는 인체에 유익한 루틴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며, 봄철 몸 속으로 들어온 미세먼지를 흡착해 밖으로 배출하는 효능이 있다. 업계는 집에서 뽕잎을 직접 말린 후 차로 우려 먹기 쉽지 않다는 점에 맞춰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뽕잎차’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초록마을의 ‘유기농 뽕잎차’는 원물 건조 후 볶아내어 집에서 우려낸 맛을 그대로 재현한 상품으로, 인공첨가물이 전혀 없는 국내 유일의 유기인증 액상침출차다. 또 로스팅공법과 추출방식으로 맛과 영양 그리고 향을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이다.

감귤에 풍부한 비타민C와 구연산은 염증반응을 억제해 기관지 건강과 환절기 감기 예방에 도움을 준다. 껍질에 비타민C가 과육의 4배 이상 존재하므로 껍질과 함께 차로 마시는 것이 좋다. 오설록의 '삼다연 제주영귤'은 삼나무 통에서 숙성된 오설록만의 한국적 후발효차인 삼다연을 베이스로, 제주의 특산물인 영귤의 싱그러운 맛과 향을 더한 블렌딩티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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