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프레지던츠컵 자선기금 612만불 ‘역대 최다’

한국 펄벅재단 등에 기부

지난해 10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 대륙별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서 612만달러(약 74억원)의 자선기금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프레지던츠컵 사무국은 “이 기금은 대회에 참가한 33명의 선수, 단장 등이 지정한 세계 자선단체와 한국 펄벅재단에 기부되고 골프육성재단인 ‘퍼스트 티’ 한국지부 설립 지원에 활용된다”고 18일 밝혔다. 작년 대회에서 모아진 자선기금은 역대 대회 최고액이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 골프대표팀과 인터내셔널팀이 2년마다 벌이는 대항전으로, 지난해에는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열렸다. 프레지던츠컵은 상금이 없는 골프 대회로, 선수들은 참가비를 받지 않고 대회 수익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게 관례로 돼 있다. 1994년 시작한 프레지던츠컵은 지난해까지 모두 3843만달러의 자선기금을 모았다.

올해는 참가자당 15만달러씩이 기부된다. 참가자들이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금액 외에도 한국펄벅재단에 10만달러, 퍼스트 티 한국지부의 설립에 100만달러가 전달된다.

박병헌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