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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훈의 스포츠+] 전설의 13번, 윌트 체임벌린¨1경기 100득점, 55리바운드의 주인공

입력 : 2016-02-20 09:28:00 수정 : 2016-02-19 14: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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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훈의 스포츠+]

◇전설의 유니폼 넘버 13…②윌트 체임벌린, 농구 자체를 바꿔 놓은 빅맨

윌트 체임벌린(1936년 8월 21일~1999년 10월 12일)은 농구 경기 스타일 자체를 바꿔 놓은 인물이다.

압도적 체격조건(216cm, 126kg)으로 골밑을 장악, 한경기 100득점, 한경기 리바운드 55개, 시즌 평균 50.4득점-27.2리바운드를 기록한 슈퍼스타이다.

체임벌린 탄생이후 농구 승패는 빅맨의 활약여부에 따라 달라지게 됐다.

마이클 조던처럼 특이한 선수가 이따금 흐름을 돌려 놓았지만 역시 높이와 힘을 갖춘 빅맨이 버티고 있는 팀이 이길 확률이 종전보다 더 높게 됐다.

체임벌린은 60세가 됐을 무렵 "평생 2만여명의 여성과 잠자리를 가졌다"고 밝혀 큰 충격과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50년간 매일 파트너를 바꿔도 1만8200여명에 불과하기에 그의 발언은 호사가들의 구미를 당기게 만들었다.

△기록으로만 보면 체임벌린이 사상 최고의 농구스타

○…단일시즌 득점 1위=4029득점(1961~1962시즌)

    단일시즌 득점 2위=3586득점(1962~1963시즌)

    단일시즌 득점 4위=3033득점(1960~1961시즌)

    단일시즌 득점 4위=2948득점(1963~1964시즌)

○…1경기 최다득점=100득점(1962년 3월 2일 뉴욕 닉스 상대로 득점)

○…9게임 연속 트리플더블.

○…한시즌 평균득점 50.4점=역대 1위

    한시즌 평균 리바운드 27.2개=역대 1위

    한시즌 리바운드 2149개=역대 1위

    한시즌 평균 출장시간 48.5분=역대 1위

    한시즌 필드골 성공률 0.727=역대 1위

○…14경기 연속 40득점이상 기록=역대 1위

○…사상최초 신인왕+시즌 MVP동시 수상

○…사상 최초 더블 트리플더블 기록(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 각각 20개이상=22득점, 25리바운드, 21어시스    트)

○…사상 최초 8회 쿼드러블 더블더블 기록(득점,리바운드 각 40개 이상)

○…평균 리바운드 22.7개=역대 1위

○…통산 리바운드 23924개=역대 1위

○…득점왕 7회, 리바운드 왕 11회, MVP 4회, 리그 우승 2회, 올스타 13회, NBA 신인왕, 파이널 MVPM 1회

○…1978년, 농구 명예의 전당 헌액

○…1980년 NBA 출범 35년 올스타 멤버, 1996년 NBA 50주년 기념 50대 스타 

△전설의 한경기 100득점

체임벌린의 가장 돋보이는 기록은 한경기 100득점이다.

1962년 3월 2일 필라델피아 워리어스 센터 체임벌린은 뉴욕 닉스전에 풀타임 활약하며 무려 100득점을 쏟아 부었다.

팀이 169-147로 승리할 때 팀 득점의 59%를 맡았다. 

이날 체임벌린은 필드골 성공률 57.1%(36/63), 자유투 성공률 87.5%(28/32)을 기록했다.

1961~1962시즌은 체임벌린의 위대한 시즌이다.

경기당 평균 50.4득점, 25.7리바운드를 보여 역대 통산 1위자리를 지금까지 지키고 있다. 또 44경기에서 50득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모두 4029점을 쓸어 담았다.

△한경기 리바운드 55개, 그 것도 걸출한 라이벌 앞에서

언제가 윌트 체임벌린은 자신의 숱한 기록 중 가장 의미있는 것으로 "빌 러셀을 상대로 리바운드 55개를 잡아낸 경기"를 꼽은 바 있다.

보스턴 셀틱스의 간판스타 빌 러셀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센터중 한명으로 무려 11차례나 NBA정상을 정복한 수비의 대명사이다.

이런 빌 러셀을 앞에 두고 체임벌린은 1960년 11월 25일 55개 리바운드를 잡아내 단일경기 최다 리바운드 기록을 세웠다.

△천부적 재능과 반칙할 필요없는 우월한 운동능력, 머리까지 좋아

윌트 체임벌린은 216cm, 126kg의 거구이지만 육상 중단거리 스타로 착각할 만큼 군살없는 매끈한 몸매를 자랑했다.

스피드와 탄력, 경기흐름을 읽는 능력에다 체력까지 겸비했다.

1961~1962시즌 평균 출장시간이 48.5분으로 경기시간(48분)보다 많았다. 이러한 예는 지금까지 찾아볼 수 없다.

단 1초도 빠지지 않고 코트를 누볐을 만큼 체력또한 인간의 그 것이 아니었다.

체임벌린은 1959~1960시즌에 데뷔해 필라델피아 워리어스(~1965), 샌프란시스코 워리어스(~1968)를 거쳐 1972~1973시즌 LA레이커스에서 은퇴할 때까지 14시즌 동안 단 한차례도 6반칙 퇴장당한 적이 없다.

반칙할 필요를 느끼지 않을 만큼 득점, 리바운드에서 상대를 완벽하게 제압했기 때문이다.

체임벌린은 스페인어,불어,독일어,이탈리어 등 5개국어에 능통했으며 클래식에도 조예가 깊었던 인물로도 유명하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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