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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이 어려워"…출소 4일만에 또 절도 40대男 구속

입력 : 2016-02-22 13:18:52 수정 : 2016-02-22 13: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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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한 지 4일 만에 또다시 절도 행각을 벌이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병원, 사무실을 돌며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이모(45)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씨로부터 귀금속을 수차례 매입한 보석상 김모(55)씨 외 2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병원, 사무실 등에서 27회에 걸쳐 600만원 상당의 귀금속 및 신용카드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오전 9시께 사무실에서 회사원들이 청소 정리 등으로 자리를 비운 틈을 노려 책상 위에 놓인 지갑에서 신용카드만 빼내거나 병원이 혼잡한 시간을 틈타 대기실 의자에 놓인 가방에서 카드를 빼내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씨는 훔친 카드로 400만원 상당의 귀급속을 구입해 이를 다른 보석상에 처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CC(폐쇄회로)TV를 통해 이씨가 지하철에 승차한 사실을 확보하고, 교통카드 사용 내역을 분석해 은신처로 추정되는 영등포구 당산동 일대 주택가 골목길에서 잠복 수사 중 검거했다.

이씨는 앞서 절도 범행으로 구속됐다가 지난해 12월 교도소에서 출소한지 4일 만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교도소 출소 후 취직이 어려워 훔친 카드로 귀금속을 구입해 보석상에 팔아 생활비를 마련했다"고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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