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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외교 활동… 빈 유엔사무국 유치 앞장 발터 리헴 전 캐나다 주재 오스트리아 대사는 약 40년 동안 세계 외교무대에서 활동한 정통 외교관 출신이다. 그는 오스트리아 그라츠대에서 법학과 고고학,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정치학을 공부한 뒤 1966년 외교계에 발을 내디뎠다. 1970년대 초까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국제수자원 분야 업무를 담당하고 에티오피아와 아르헨티나에서 근무한 뒤 1973년 귀국해 제3유엔사무국 유치와 인연을 맺었다.

발터 리헴 전 캐나다 주재 오스트리아 대사가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가진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내 제5유엔사무국 유치 운동과 관련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오스트리아 외교부에서 국제기구 등을 관리·조직하는 부서에서 근무하면서 유엔 사무국 유치 업무를 담당한 것이다. 당시 경험으로 오스트리아 정부의 유엔 사무국 유치 배경과 전략, 과정을 자세히 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유엔과 국제사회의 지지로 1980년 유엔 빈 사무국(UNOV) 유치에 성공한다.

리헴 전 대사는 이후 체코 류블랴나(현 슬로베니아 수도) 주재 총영사를 거쳐 주칠레(1980∼1984년), 주캐나다 대사(1993∼2000년)를 지냈다. 은퇴 후에는 2005∼2006년 캐나다 앨버트대에서 정치학 방문교수로 연구활동을 했다.

외교관 시절 인권·사회개발·수자원 분야에서 많은 글을 쓰고 책을 집필한 리헴 전 대사는 2005년부터 국제개발·환경·시민사회 분야 전문 뉴스통신인 IPS(Inter Press Service) 공동 부대표를 맡고 있다.

염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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