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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불교박람회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붓다아트페스티벌(BAF) 포스터. |
BAF는 한국의 전통미술 중흥을 위해 지난 2013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4회를 맞는 국내 유일의 전통미술 전문 아트페어다. BAF는 전통미술의 미래를 책임질 신진작가 양성에 발벗고 나섰으며, 올해 서울국제불교박람회 10주년을 맞아 ‘청년불교미술작가전’을 신설했다.
‘청년불교미술작가전’은 동국대 예술대학 미술학부(불교미술전공) 김창균 교수와 BAF 자문위원(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전수교육조교)인 양선희 선생 등 2인의 추천을 받은 신진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나이와 경력 등 부수적 조건을 떠나 실력 있는 작가들이 추천 대상이 된다. 평등하고, 공정한 평가를 통해 작가의 길로 들어설 수 있는 등용문이 되겠다는 의도다. 현재 청년작가 추천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전시는 총 5개 부스에서 열리며, 점차 규모를 키워나간다는 것이 박람회 조직위 측의 구상이다.
BAF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 2관에서 열리며, 모두 100여 명의 작가들이 67개 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올해에는 불화와 불상, 서예, 전통공예, 불교사진 등 조형불사와 전통기법부터 현대기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불교미술의 세계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서칠교, 이재윤, 황규철, 김지원 등 작가가 참가하며, 하얀 종이로 보살상을 만드는 박명옥 작가, 단청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전통과 현대 사이에서 구현하고 있는 박일선 작가, 전통 금속공예의 발전과 계승을 이어가가는 금속조각장 곽홍찬 장인 등이 새롭게 BAF 무대에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내달 24일부터 4일 동안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리며, 올해는 ‘마음이 쉬는 공간’을 주제로 한국불교의 불사가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정성수 문화전문기자 tol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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