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법이 통과되면 거래소는 우선 한국거래소지주(가칭)를 설립하고, 지주는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코스피·코스닥·파생상품시장을 거래소 자회사 형태로 분리한다. 이를 통해 코스피와 코스닥이 대형 우량기업 유치를 위해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오른쪽 두번째)이 지난해 12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대만거래소와 상장지수펀드(ETF) 교차상장 등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
거래소의 국제화사업도 급류를 타고 있다. 아시아 주요국 거래소와 공동지수 및 상품을 개발하고, 시카고상업거래소(CME)와 유렉스(Eurex) 등 해외 주요 파생상품시장과 교차상장을 추진한다. 해외 우량기업의 국내 상장도 적극 추진한다. IPO를 통해 대규모 자금조달이 가능하도록 글로벌 M&A나 조인트벤처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거래소는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기업에는 더 풍부한 자금조달 기회를, 투자자에게는 더욱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시장친화적 서비스 기관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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