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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중금리 신용대출 활성화는 업계 생존의 문제"

입력 : 2016-03-02 16:15:33 수정 : 2016-03-02 16: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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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사·은행·저축은행업계와 간담회…업계 TF, 보증연계 중금리 상품 준비
임종룡 금융위원장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일 연 10%대 중금리 대출시장 활성화가 저축은행 등 관련 금융업계의 생존이 걸린 문제이므로 치열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서울보증보험, 은행연합회, 저축은행중앙회 등과 '중금리 신용대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금융회사들의 혁신적인 상품 개발 노력을 당부하며 이처럼 말했다.

임 위원장은 "신용대출 시장에서 소위 '금리단층' 현상이 지속되고 신용등급 4∼7등급의 중신용자를 상대로 한 신용공급도 미흡한 게 현실"이라며 "최근 금융회사들이 중금리 상품 출시를 늘리고 있지만 시장 활성화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용등급이 하락하면 곧바로 연 20%대의 초고금리 대출시장으로 발을 돌리게 만드는 현 상황을 한시빨리 해결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임 위원장은 "은행연합회와 저축은행중앙회, 서울보증보험 등 주요 금융사가 업무협약을 맺고 보증보험을 연계한 중금리 대출상품을 출시하기로 한 것은 중금리 시장조성을 위해 금융권이 리스크 분담을 본격적으로 시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리스크관리에 강점이 있는 서울보증이 참여한 만큼 더욱 체계적인 신용평가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보증보험, 은행연합회, 저축은행중앙회, 농협 등 6개 시중은행과 신한저축 등 5개 저축은행은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상반기 중 보증보험을 연계한 중금리 대출상품의 세부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임 위원장은 "중금리 신용대출 시장은 민간의 자율과 창의에 바탕을 두고 발전돼야 한다"며 "특히 저축은행 업계에 중금리 신용대출 활성화 여부는 생존의 문제이므로 고객군과 영업전략, 차별화된 상품개발을 위해 치열한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1월 보증보험 연계상품을 확대하고 은행·저축은행 연계영업을 활성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금리 시장 활성화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그 후속조치로 빅데이터 이용 활성화를 위해 개인신용정보 비식별화 지침을 상반기 중 마련하고, 금융위와 대부업계 간 TF를 구성해 상반기 중 대부업 신용정보 공유 확대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또 중금리 보증보험 연계대출 이용자가 저축은행을 이용하면서 신용등급이 지나치게 하락하는 일이 없도록 신용평가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서울보증보험과 연계해 내놓은 비대면 중금리 대출상품인 우리은행[000030]의 '위비 모바일 대출', 신한은행·신한저축은행 간 연계영업이 주요 우수사례로 발표됐다.

페퍼저축은행은 성실히 원리금을 상환하는지 여부에 따라 6개월마다 금리를 낮춰주는 '999무지개대출'로 주목을 받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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