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군 연대급 상륙부대 편성 날로 핵위협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북한이 이번에는 남한을 겨냥한 상륙 및 상륙저지 훈련을 실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군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휘 아래 상륙 및 반상륙방어 연습을 진행했다고 20일 보도했다. 구체적 훈련 날짜와 장소는 밝히지 않았으나 북한 동해 함대가 참가했다는 점에서 북한이 평양진격 작전으로 규정한 한·미 연합 상륙훈련인 쌍용훈련(7∼18일) 종료 시점에 맞춰 동해안에서 실시된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은 상륙작전을 주 임무로 하는 해병대 제1사단 예하에 유사시 24시간 내 한반도 전역에 출동할 수 있는 병력 3000명 규모의 연대급 신속기동부대를 편성했다. 신속기동부대는 유사시 북한 후방 지역으로 가장 먼저 침투해 핵심 시설을 파괴하는 임무를 수행하며 평시에는 재해·재난에 긴급 대응하는 역할을 한다. 부대 별칭은 고대 그리스의 최정예 전사였던 스파르타인을 연상시키는 ‘스파르탄 3000’으로 지어졌다.
김청중·박수찬 기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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