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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불청객 '환절기 비염', 면역력 높여야

입력 : 2016-03-24 12:47:55 수정 : 2016-03-24 12: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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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기운이 완연해지는 3월은 각종 알러지성 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지는 시기다. 특히 미세먼지나 꽃가루가 많아지는 계절적 요인과 온도 변화에 민감한 코의 특성상 알러지성 비염의 발병률이 높다.

흔히 알러지성 비염은 코감기에 비해 완치가 어렵다는 생각에 치료를 포기하거나 방치하기 십상이지만, 면역력 강화, 콧속 청결에 각별히 신경 쓰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 알러지성 비염, 코감기와 구별해야

알러지성 비염은 코감기와 헷갈리기 쉽지만 원인, 증상 등이 다르므로 정확한 구별을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 바이러스와 세균감염이 주 원인인 코감기와 달리 알러지성 비염은 일교차, 꽃가루, 스트레스 등 다양한 알러지 물질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증상에서도 확연한 차이가 있다. 코감기는 발열, 몸살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되지만 알러지성 비염은 맑은 콧물과 함께 발작적이고 연속적인 재채기가 나오는 것이 주된 특징이다. 코감기는 충분한 휴식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한데 반해 알러지성 비염은 약물치료와 함께 알러지 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

특히 미세먼지, 꽃가루가 많고 일교차가 큰 봄철에는 마스크를 착용, 기관지를 보호하고 손이나 콧속 청결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 따뜻한 차(茶)를 마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

알러지성 비염은 코 점막이 과도하게 예민해서 발생하는 것이 주원인이지만, 근본적으로는 약해진 면역력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과 미네랄, 사포닌, 폴리페놀 등의 항산화, 항염증 성분이 있는 차를 따뜻하게 수시로 마시는 것이 좋다. 생강차, 대추차, 도라지 은행차 등이 대표적이다.

생강에는 비타민C, 마그네슘, 진저롤 등이 풍부해 항균, 항바이러스, 살균작용에 효능이 있다. 이 성분들이 말초혈관을 촉진시켜 몸을 따뜻하게 하며 혈액순환개선 및 면역과민반응 개선에 도움을 준다.

대추에는 비타민A, B, C와 사포닌, 칼슘, 마그네슘이 함유돼 있어 콧속 점막의 염증을 진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해 몸 속 발암 물질을 흡착하는 해독 기능을 하기도 한다. 도라지와 은행을 함께 끓여 만든 차도 비염 예방에 좋은데, 이는 폐를 튼튼하게 하기 때문에 면역기능이 좋아져 알러지성 비염에 의한 콧물과 코막힘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고려은단 관계자는 "봄철 알러지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 위생에 신경써야 한다"며 "면역력 관리를 위해 백혈구의 수를 증가시키고 활성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비타민C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알러지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헬스팀 김봉수 기자 bs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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