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월터 감독은 한걸음 더 나아가 "팬들이 야유(부=BOO) 한 것이 아니라 이름(수=SOO)을 외친 것일지도 모른다"고까지 했다.
7일 볼티모어 지역매체 MASN은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가 야유를 받은 사실을 알았고, 김현수의 통역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팬들의 혼재된 반응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일 볼티모어 홈에서 열린 개막전 25인 로스터 소개시간 때 김현수의 이름이 나오자 관중석에선 야유가 나왔다.
이에 대해 쇼월터 감독은 "볼티모어 팬들은 김현수를 받아들이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며 "지금까지 김현수는 팬들에게 어떠한 것도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언젠가는 김현수가 팬들에게 자신의 기량을 보여 줄 것이다"며 김현수를 격려했다.
한편 출전기회에 대해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가 어떤 유형의 투수에게 더 나은 반응을 할 수 있을지 보고 있다"라는 말로 고민 중임을 숨기지 않았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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