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코빅' 제작진은 프로그램 홈페이지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충청도의 힘' 코너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빅' 측은 "지난 3일 '충청도의 힘'이라는 코너로 시청자 여러분들께 불편함을 드린 점 사죄드린다"며 "본 코너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께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 말씀드린다. 모든 건 제작진의 잘못이며 제작진을 믿고 연기에 임한 연기자에게도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해당 코너는 폐지하여 금주부터 방송하지 않을 계획이다. 앞으로는 신중하게 생각해 좀더 건강하고 즐거운 코미디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3일 방송된 '코빅'의 코너 '충청도의 힘'에서는 7살 '애늙은이' 캐릭터로 나오는 장동민이 한부모 가정 어린이 양배차와 나눈 대화 중 "아버지가 양육비 보냈나" "니는 얼마나 좋냐. 생일 때 선물을 양쪽에서 받잖아. 이게 재테크다" 등의 발언이 이혼가정 자녀를 비하했다는 논란을 일으켰다.
장동민의 할머니로 등장하는 황제성이 "아버지가 서울에서 딴 여자랑 두 집 살림 차렸다고 소문이 돈다. 저게 애비를 닮아서 여자 냄새는 기가막히게 맡네"라고 말한 부분도 논란이 됐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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