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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D-3] 145:100:35석? 13일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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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4-10 18:31:15 수정 : 2016-04-11 16: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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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과반 무난···더민주 고전···국민의당 눈에 띄게 선전
여야 3당이 20대 총선을 사흘 앞둔 10일 자체적으로 판세를 분석한 결과 새누리당이 145석,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100석과 35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새누리당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을 통해 “현재 선거 상황이 쉽지가 않다”며 “자체 분석 결과, 145석 전후를 얻어 과반을 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당초 예상 의석수 135석보다 10석 정도 올려잡은 것이다. 안 대변인은 구체적 판세와 관련, “영남이 55∼60석, 충청·강원이 20석, 수도권이 40∼50석이 될 것으로 본다”며 “당이 일주일간 집중적으로 호소한 것이 어느 정도 여당 지지층의 마음을 돌리는 데 도움을 줘 수도권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더민주 정장선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합우세까지 포함해 우세지역을 60개 정도로 판단하고 있다”며 “수도권 경합지역 40곳에서 여당과 반씩 나눠 갖고 비례대표를 합해도 100석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정 본부장은 여당의 과반 미달 주장을 엄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조사론 여당은 지역구에서만 150석”이라며 “무소속 후보들이 당선되면 여당에 들어갈 것이고, 비례대표까지 따지면 여당은 180석 정도를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벚꽃 아래 표심 ‘쫑긋’ 20대 총선을 사흘 앞둔 10일 벚꽃이 만개한 서울 송파구 성내천 물빛광장에서 유권자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지원유세를 지켜보고 있다.
이재문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성북구 북한산 정릉탐방센터 앞에서 열리는 유승희 후보 지원유세에 앞서 한 등산객이 건넨 건강음료를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전체 예상 의석수는 30석에서 40석 사이”라며 “현재로선 35석 정도는 달성이 가능하지 않겠나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목표치 20석보다 15석이 늘어난 셈이다. 이 본부장은 호남에서 20석, 수도권에서 4∼5석, 비례대표 10석 등으로 전망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대부분 새누리당 과반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통화에서 “수도권에서 국민의당의 확장성이 견고해지며 야권 지지층의 전략적 투표가 약해질 수 있다”며 “새누리당 154∼165석, 더민주 89∼99석, 국민의당 25∼32석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노원구 수락산에서 시민이 건넨 막걸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홍영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국민의당 돌풍으로 수도권에서 야권 지지층이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는 데다 유권자 중 고령층이 상대적으로 많아 더민주에게 불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새누리당 160∼170석, 더민주 100석 이하, 국민의당 30∼35석이 점쳐진다”고 말했다. 채진원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수도권에서 후보는 더민주, 정당은 국민의당을 지지하는 ‘교차투표’ 성격이 강해지고 있다”며 “새누리당 150석 내외, 더민주 110석 내외, 국민의당 30석을 예측한다”고 했다.

남상훈·홍주형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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