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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큐브엔터 내분사태 일단락… 홍 회장 '원대복귀'

입력 : 2016-09-05 18:08:01 수정 : 2016-09-05 18: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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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미닛의 현아, 비스트, 비투비 등이 소속된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홍승성(사진) 회장이 물러난지 한 달여 만에 복귀했다.
 
홍 회장은 회사 내분으로 회장직을 내려놨다가 얼마 전 본래 자리로 다시 돌아왔다. 그를 아는 가요계의 기획사 대표들은 홍 회장의 이번 복귀를 크게 환영하는 눈치다. 

이들은 몇몇 큐브 측 관계자를 만나 홍 회장을 이대로 나가게 해서는 안 된다며 명분 있게 다시 모셔올 것을 종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홍 회장과 친하게 지낸 한 기획사 대표는 “그동안 회사 복귀를 위해 열심히 뛰어다녔다.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며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지난 2일 큐브 측이 홍 회장의 복귀 소식을 알리는 공식입장문을 내놓았다. 홍 회장이 지난 7월 22일 트위터를 통해 큐브를 떠나겠다고 했으나 회사의 한 단계 발전적인 성장을 위한 걸음에 큰 힘을 다시 보태주기로 했다는 내용이다.
 
이 소식을 접하고 가장 기뻐했을 사람은 아마도 포미닛 해체 후 솔로로 남아 고군분투 중인 현아가 아닐까 싶다. 

현아는 솔로곡 ‘어때’로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처음으로 트로피를 거머쥐고 나서 “회장님, 보고 계시죠?”라고 의미심장한 1위 소감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누구보다도 홍 회장의 씁쓸한 퇴임을 가슴 아프게 받아들였던 현아였기에 자랑스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충동에 사로잡혔던 것 같다.(지난 8월 13일자〔추영준의 ★빛사랑〕“회장님 보고 계시죠?” 기사 참조)

홍 회장은 아픈 몸으로 자신과의 싸움을 벌이면서도 다시 기획사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그나마 다행이다.
 
홍 회장은 매니지먼트계 1세대 중 막내이자 선두주자로 동종업계에서 인정하는 선후배들이 많으며 그동안 많은 스타를 배출해냈다. 

지금은 큐브 초대 설립자로 2009년 그룹 비스트와 현아가 포함된 포미닛 등을 제작해 성공시켰고 이후 비투비, 씨엘씨(CLC), 향후 데뷔할 펜타곤까지 성공 잠재력이 풍부한 그룹을 잇달아 키워내면서 큐브를 가요계의 주요 음반 기획사로 성장시킨 주역이다.

주변에서 회사 경영권을 완전히 되찾은 것인지, 혹은 회사 내분이 종료된 것인지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으나 여하튼 홍 회장의 이번 복귀에 대해 가요관계자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큐브 측도 공식입장문에서 “홍 회장님의 역량과 경험을 회사는 존중하며 홍 회장님의 복귀로 ‘제 2의 성장’을 앞둔 큐브의 미래에도 많은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힘과 동시에 “앞으로 큐브는 K-팝을 비롯한 한류 문화 콘텐츠 제작 및 한류문화 발전에 더욱더 힘쓰고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듯이 홍 회장의 복귀를 지척에서 도와야 할 것이다.

추영준 선임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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