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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모삼천지교' 자녀 교육 유리한 '학(學)세권' 주목받는다

입력 : 2016-09-06 17:07:25 수정 : 2016-09-06 17: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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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부터 고등학교까지, 학주 근접에 대한 선호도 ↑…등·하교에 버리는 시간 절약, 인접한 학교 많을수록 인기 '高高'

 

부모는 언제나 자식이 우선이다. 자식 사랑의 깊이를 어찌 가늠하랴.

이런 사랑은 주택 분양시장에 적극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실제 건설사들은 단지의 입지 선정에서 학군을 우선 고려하는 등 ‘학세권’을 염두에 둔 기획을 하고 있다.

교육시설이 단지 가까이 위치한 아파트인 경우 도보 통학이 선택의 기준이 된다. 이같은 장점은 자녀들의 안전을 중시하는 학부모들의 수요를 자극하고, 도보로 이동 가능한 주변 지역엔 유명 학원 등의 사교육 시설이 자연스럽게 들어서며 상승효과로 이어진다.

그런 이유로 인근에 학교가 자리 잡고 있거나 신설 예정인 곳에 주택단지가 형성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자녀에게 좋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려는 부모들의 바램은 혁신학교 같은 특별한 교육시설에 열광하며 자녀들이 해당 학교에 배정 받도록 이사를 감행하기도 한다.

그 예로 판교신도시 보평초등학교 주변 전세값은 자녀를 해당 학교로 배정시키기 위해 이주하는 학부모가 늘어남에 따라 인근의 다른 지역에 비해 전세나 매매가가 최고 1억원까지 차이를 보였다.

학세권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고 수요가 늘어나며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집값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학주 근접 아파트는 추후 환금성도 뛰어나 실거주와 투자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만족시킨다는 점이 높은 인기로 연결된다.

최근에는 독서실이나 도서관 등을 갖추고, 입주민 자녀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공부를 할 수 있는 ‘스터디 시스템’을 구성하여 공부방을 운영하는 단지도 나타나고 있다.

맹자의 어머니도 탐낼만한 학주 근접 분양단지들이 있어 검토해 볼만하다. 특히 대우건설의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도보권으로 부흥초, 부광초, 신도초, 상일초·중, 중흥초·중·고, 계남초·중·고, 부명중·고, 상원고 등이 위치하고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출산율이 저조한 만큼 적은 자녀의 수에 반비례해서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상당히 높아졌다"며 "이러한 사회적 흐름에 따라 건설사들은 도보 통학을 중요시 여겨 입지를 선정하고 있다. 또한 단지 내 어린이집, 학원 등을 포함한 스터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교육에 특화된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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