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유미 씨는 둘째 아들이 지난 도쿄대 입시에 떨어진 후 입학을 결심하게 됐다.
마유미 씨 가족에게 도쿄대는 특별했다. 워낙 입학이 어려운 이유도 있겠지만 아버지 때부터 자신도 동생도 친척도 모두 고배를 마셔 하는 수 없이 한국의 연·고대쯤 되는 와세다대 등에 진학했다.
이에 큰 아쉬움을 느낀 마유미 씨는 '가족의 꿈'을 이루고자 결심, 자녀와 남편에겐 비밀로 하고 약 9개월간의 준비 끝에 당당히 도쿄대에 합격해 그간 쌓인 아쉬움을 모두 털어버렸다.
마유미 씨는 "모두에게 알리지 않아 부담을 던 것이 합격한 이유"라며 "아들은 아쉽게도 불합격했지만 축하한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마유미 씨는 수험 공부에 관해서도 몇몇 조언을 했다.
마유미 씨에 따르면 공부할 땐 항상 연필로 메모했고, 이렇게 정리한 수첩을 보며 복습했다. 또 3개월마다 목표를 세워 달성했으며 단계별로 목표를 높게 잡아 학업 수준을 상승시켰다고 했다.
마유미 씨는 "도전은 인생을 풍부하게 한다"며 "젊은 친구들이 생겨 좋다"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아사히신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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