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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덕 "차은택이 '내 배경이다'며 崔언급, 정유라는 정윤회 딸로만 알아"

입력 : 2017-02-07 15:52:03 수정 : 2017-02-07 15: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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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존재에 대해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씨가 "나를 봐주고 있는 배경이다"고 말해 알게 됐다고 했다.

또 정유라 씨에 대해선 "정윤회 씨 딸로 많이 얘기 됐다"며 최 씨의 딸인줄 몰랐다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

7일 오후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1차 변론에 증인으로 나온 김 전 장관은 이른바 '정윤회 문건' 사건이 터진 후 차씨가 "내 뒤에 나를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 대리인단이 '(대학원 제자인) 차은택이 이렇게 말하면 선생님 입장에서 더 얘기를 들어봤을 것 같다'고 묻자 김 전 장관은 "최 회장이 누구냐고 했더니 '모르시는 게 좋겠다'고 해서 그냥 '알겠다'고 대답했다"고 했다.

김 전 장관은 '스승 입장에서 쓸데없는 생각을 하거나 일탈하지 말라고 훈계하진 않았는가'고 하자 "그 사람들 말 듣지 말라고 했다"고 답했다.

김 전 장관은 "최순실 씨의 존재를 안 시기가 2015년이다"면서 최 씨의 딸 정유라 씨 존재에 대해선 "전혀 몰랐다"면서 "승마협회 문제를 보고받을 때 이름은 들었는데 기억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유라 씨는 정윤회 씨의 딸로 많이 얘기됐지, 최순실 씨의 딸로는 언급이 안 됐다"고 설명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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