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남일동 패물폐지부인회’라는 조직을 만들어 국채보상운동에 참여한 대구 남일동 부인 7명 이야기와 대구여성가족재단이 2015년 이들의 이름을 발굴한 과정을 상세하게 담았다.
‘7부인을 찾아 떠나는 시간여행’. 대구여성가족재단 제공 |
대한매일신보에 실린 취지문에는 “나라 위하는 마음과 백성된 도리에야 어찌 남녀가 다르리오”라고 적혔고 나랏빚을 갚기 위해 은반지, 은비녀 등 총 131돈의 은 패물을 의연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여성이 조직을 만들어 국채보상운동에 참여 의지를 밝힌 첫 사례이며, 남일동 패물폐지부인회는 전국에 국채보상운동이 확산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대구여성가족재단은 밝혔다.
책에는 부인들 이름, 사진, 가계 특징, 당시 시대 배경 등이 풍부하게 실렸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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