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용섭 “일자리 창출, 정부 노력만으론 한계 절감”

입력 : 2017-07-10 19:04:27 수정 : 2017-07-10 22:13:5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이용섭 부위원장 商議서 강연 / “노사 양보·배려가 일자리 지름길” / 박용만 “文대통령·총수 만남 요청” 이용섭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10일 정부의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정책에 대한 일각의 비판에 대해 시장이 실패해 정부가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대한상의회관에서 대한상의 회원 기업 최고경영자 등 3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새 정부 일자리 정책 방향 강연’에서 “지금까지 민간에 (일자리 창출을) 계속 맡겼지만 수많은 청년이 일자리가 없어서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것은 경제학에서 시장의 실패, 시장 무능이라고 말하며 이런 때에는 정부가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왼쪽)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CEO 조찬간담회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부위원장은 다만 “문재인정부 출범 두 달은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숨가쁘게 달려왔지만 정부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절감한 기간이었다”며 “노사 간 양보와 배려가 좋은 일자리 창출의 지름길이며 상생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 양극화가 더욱 심화해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위협을 받게 되면 최대 피해자는 대기업이 될 것이므로 대기업은 격차 해소에 앞장서야 한다”며 “노동계도 도를 넘은 요구를 관철해 기업이 어려움에 부닥치거나 해외이전이 현실화된다면 최대 피해자는 근로자가 되므로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강물은 바람 때문에 흔들리지만 바람 때문에 갈 길을 바꾸지 않는다’는 시 구절을 언급하며 “수많은 요구가 있고 저희는 그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겠지만,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격차를 줄이는 쪽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조만간 문 대통령과 주요 대기업 총수 간 만남을 청와대에 요청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이날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만남을 갖겠다는 생각을 표현했기 때문에 면담을 요청할 것”이라며 “대통령 일정을 봐서 언제쯤이 좋겠다고 얘기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LG 등 대통령 방미에 동행한 기업들 외에 롯데, 포스코, KT 회장도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 간 만남에 참석할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박 회장은 대통령과 중소·중견기업의 간담회도 조만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대기업만 (대통령 간담회를) 할 수 있겠나. 대한상의의 97가 중소·중견기업인데, 이어서 바로 ‘중견·중소기업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해줄 수 있겠는가’라고(청와대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츄 '깜찍한 브이'
  • 츄 '깜찍한 브이'
  • 장원영 '오늘도 예쁨'
  • 한소희 '최강 미모'
  • 수현 '여전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