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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갑 속 휴대폰으로 비번 '찰칵', 여성 혼자 사는 원룸 침입한 30대男

입력 : 2017-07-28 08:57:25 수정 : 2017-07-29 02: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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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부경찰서에 28일 불구속 입건된 B(38)씨가 혼자 사는 여성인 A(28)씨 원룸의 도어록 비밀번호를 몰래 알아내려고 그 안에 휴대전화를 넣어 세워둔 담뱃갑의 모습. 부산 북부경찰서 제공

담뱃갑 속에 집어 넣은 휴대폰으로 원룸 비밀번호를 누르는 모습을 촬영한 뒤 이를 이용해 여성 혼자 사는 원룸에 침입한 30대 남성이 붙잡혔다.

28일 부산 북부경찰서는 주거침입 혐의로 B(3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B씨는 지난 17일 부산 북구의 A(28·여)씨 원룸에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

A씨와 같은 원룸 건물에 살고 있던 B씨는 돈을 훔치기 위해 범행 대상을 물색하다가 A씨 원룸이 계단과 특히 가깝다는 점을 이용했다.

B씨는 담뱃갑 안에 휴대전화를 넣어 계단 구석에 설치한 뒤 줌인기능을 이용한 동영상으로 A씨가 비밀번호를 누르는 장면을 찍어 비번을 알아냈다.

이어 오후 7시쯤 초인종을 두 번 울린 뒤 반응이 없자 빈집으로 생각, 알아낸 비번으로 문을 열었다.

문을 열고 들어간 순간 A씨와 마주쳤고 A씨가 비명을 지르자 B씨는 그대로 달아났다.

A씨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원룸 출입구 폐쇄회로(CC) TV를 확인, B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해당 원룸에서 초인종이 눌러지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는 입주민의 진술을 토대로 B씨의 범행인지 확인하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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