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쇼핑몰 홈페이지에 '상향등 복수 스티커' 구매자가 구매 후기를 남겼다. 사진=온라인 쇼핑몰 홈페이지 캡처 |
'상향등 복수 스티커'가 논란을 빚은 가운데 이를 온라인에서 구입하고 남긴 후기들 또한 논란이 되고 있다.
뒤에서 따라오던 차량이 빛을 비춘 부분에 귀신 그림이 보이는 이른바 '상향등 복수 스티커'를 붙인 운전자가 즉결심판을 받는다는 소식을 25일 한 매체가 보도했다.
이날 부산 강서경찰서는 자신의 차량에 상향등 복수 스티커를 붙이고 다녀 운전자들을 놀라게 한 A(32)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즉결심판에 넘긴다고 전했다.
A씨는 경찰에 "경차라서 차량이 양보를 잘 해주지 않고 바짝 붙어 상향등을 켜는 운전자가 많아 스티커를 붙였다"고 말했다.
상향등 복수 스티커는 온라인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
이를 판매한 한 쇼핑몰 홈페이지에서 29건의 구매자 후기가 기록돼있다.
'chu*****'라는 계정을 이용하는 구매자는 상향등 복수 스티커를 차량에 부착한 사진과 함께 "아직 밤이 아니라서 효과는 잘 모르겠지만 기대는 큽니다"라며 "판매자님의 서비스로 하나 더 부착했네요"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짜증나는 하이빔 운전자들 아마도 깜짝 놀랐거라 생각됩니다"라고 덧붙여 보는이들을 놀라게 했다.
'sir******'라는 계정 이용자는 "붙이긴 했는데 뒤차에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네요"라며 "효과가 있으면 좋겠는데"라고 후기를 남겨 효과(?)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이어 그는 "잘 안보이면 주온으로 교체해야겠네요"라고 덧붙였다.
김현민 인턴기자 chunjaeh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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