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험에는 20대 여성과 40대 남성에게 일상을 보내며 하루 동안 샤워를 하지 않도록 지시하며 다음 날 두피, 겨드랑이, 다리, 발 등의 냄새를 비교·측정했다. 실험은 낮 기온은 30도를 넘는 무더위에서 진행됐다.
그 결과 모든 부분에서 20대 여성의 체취가 더 강하게 나타나 두피의 경우 20대 여성 강도 값 114, 40대 남성 75로 측정됐다. 이어 겨드랑이는 여성 107, 남성 85, 여성 스타킹 104, 남성 양말 73, 신발 여성 112, 남성 86으로 모든 부분에서 여성의 체취가 더 높고 강하게 측정됐다.

![]() |
실험녀. 모두의 예상을 뒤집고 여성 체취가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이어 “여성이 사용하는 향수나 화장품 등이 땀과 섞여 더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공공화장실 냄새가 70인 것을 볼 때 남녀 모두 화장실 냄새보다 심한 체취를 내고 있으니 여름철 개인위생에 보다 신경 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
피지를 없애기 위해 몸을 세게 문지르면 되레 냄새와 피지가 더 증가할 수 있다. 표는 순서대로 샤워, 거품 목욕, 몸을 세게 닦았을 때 나타나는 피지 증가량. |
이날 방송에는 20대와 40대 여성을 대상으로 체취를 비교. 40대 여성이 20대 젊은 여성보다 피지 산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른 체취의 강도도 높게 측정됐다.
전문가는 “피지는 나이가 들수록 산화하는 속도가 빨라져 ‘펠라르곤산’이 더 많이 발생하고 피지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며 “그 결과 체취가 강해지고 이러한 현상은 30대를 경계로 점차 빨라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나이들 수록 냄새난다’는 말은 사실”이라며 “피지를 없애기 위해 몸을 세게 문지르면 되레 냄새와 피지가 더 증가할 수 있으니 샤워거품을 이용해 부드럽게 닦아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SPA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