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어금니' 이영학, 딸 친구 '성추행' 중 깨어나자 살해…더러운 진실

입력 : 2017-10-13 08:07:53 수정 : 2017-10-13 08:07:53

인쇄 메일 url 공유 - +

지난 12일 서울 중랑구 이영학씨의 집에서 진행됐던 현장검증에서 이씨가 딸의 친구 시신이 든 트렁크를 차량에 옮기는 상황을 재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씨가 쓰고 있던 가면이 벗겨졌다.

중학생인 딸 친구를 살해한 동기가 성적 욕구 때문인 것으로 밝혀져 유전성 희귀병을 앓고 있는 딸을 정성껏 돌보던 천사 아빠가 아닌 악마로 드러났다.

13일 서울 중랑경찰서는 조사결과 이씨가 수면제에 취해 잠든 A(14)양을 성추행 하전 중 A양이 깨어나 저항하자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알렸다.

이씨는 지난달 30일 딸(14)에게 'A양을 데려오라'고 지시했다.

이씨는 수면제를 탄 드링크 두병을 미리 준비했다. 이어 딸이 A양과 함께 중랑구 망우동 자신의 집으로 오자 딸에게 수면제가 든 드링크 한병을 준 뒤 'A양이 마시게 하라'고 시켰다.

드링크를 마신 A양은 곧 잠이 들었다. 이씨는 딸의 도움을 받아 잠든 A양을 안방 침대로 옮겼다.

이어 딸을 '밖에 나가 놀다가 오라'며 내 보냈다.

경찰이 파악한 딸의 외출 시간은 오전 11시53분부터 오후 1시44분 사이로 그 때 이영학의 추행이 집중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다음날인 지난 1일까지 이씨는 A양과 함께 안방에 있었다.

수면제 약효가 떨어지자 의식을 되찾은 A양이 저항하자 놀란 이씨는 끈 형태의 도구로 A양을 목졸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결과 정액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딸은 안방 사정을 몰랐으며 들여다 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날 이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방법 등에 대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키로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조보아 '반가운 손인사'
  • 조보아 '반가운 손인사'
  • 트리플에스 김유연 '심쿵'
  • 트리플에스 윤서연 '청순 매력'
  • 미야오 나린 '상큼 발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