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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에 소개녀 옷사주고 길거리에 버려진 남자

입력 : 2017-10-28 16:26:44 수정 : 2017-10-31 15: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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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로 만난 여성과 처음 만난 날 옷값을 대신 내주고 길거리에 홀로 남겨진 남성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에 게재되면서 누리꾼들이 공분하고 있다.

자신을 24살 고졸 군필 직장인으로 소개한 남성은 최근 사회에서 만난 친구에게 여성을 소개받게 됐다며 글을 시작했다. 3살 연상의 누나를 만나게 된 남성은 연애 경험도 적고 주변에 여자들이 없어서 무척 긴장을 하게 됐다고.

약속 장소인 소개녀 집 근처에 도착해서 10분 정도 기다리자 나타났는데 사진과 실물이 많이 달라 처음엔 알아보지 못했다며 실망감을 내비쳤다. 

소개녀는 만나자마자 집 근처에는 갈때가 없다며 번화가로 가자고 제안했고 차가 없는 남성이 버스를 타자고 하자 불편하니 택시를 타자 제안했고 차비는 남성이 지불했다고 한다.

카페에 들어간 남녀는 이런저런 대화를 주고 받았고 소개녀는 연애 경험이 적다는 남성에게 세상 여자들이 눈이 삐었다, 주위에 여자 많을 것 같다며 띄워주는 반응을 보였고 남성은 드디어 여친이 생기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후 거리로 나간 이들은 인형뽑기도 하고 식사를 했다. 기분이 흐뭇했던 남성은 어차피 오늘 데이트 비용은 자신이 낼거라 생각했고 소개녀는 남성을 옷가게로 이끌었다.

5군데 이상의 옷가게를 구경하다 소개녀가 맘에 드는 옷을 골라 남성에게 이쁘냐고 물어봤고 남성은 마지못해 이쁘다고 칭찬했다고 한다. 옷을 들고 계산대에 간 여성이 카드 잔액이 부족하다며 남성에게 내일 용돈 받으니 대신 사줄것을 부탁했고 남성은 좀 찜찜했지만 흔쾌히 계산을 해주었다.

옷가게를 나서자 소개녀는 근처 책방에 책 살것이 있다며 남성을 이끌었고 남성은 책값까지 계산해야하나 염려하며 자리를 옮기게 됐다.

소개녀는 친구가 잠깐 보자고 했다며 20분만 책 좀 보고 있으라며 자리를 떴고 남성은 20분 정도 기다리기로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소개녀는 돌아오지 않았고 1시간 정도를 기다린 남성은 소개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10통 정도 전화를 했지만 소개녀는 전화를 받지 않았고 그제서야 남성은 자신이 당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이후 소개를 해 준 사회 친구에게 연락했지만 자기한테도 연락을 끊었다며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고 헛헛해진 남성은 수업료를 치뤘다고 생각한다며 다음부터는 이런일 절대 안당할거라며 글을 맺었다.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끝까지 찾아내서 돈을 받아내야 한다", "좋은 인연이 올테니 자책은 말아라", "사회친구를 더 채근해야 한다", "귀찮아도 옷가게 CCTV 등 증거를 다 찾아서 민사소송 해야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소셜팀 soci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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