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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의장 “영국, 이혼합의금으로 600억유로 내야”

입력 : 2017-11-13 23:37:11 수정 : 2017-11-13 23: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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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타이아니 유럽의회 의장은 영국이 유럽연합(EU)를 떠날 시 ‘이혼합의금’으로 최소 600억유로(약 78조4000억원)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타이아니 의장은 13일(현지시간) 독일 신문 푼케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이 EU 재정기여금으로 얼마를 지급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내 견해로는 최소 600억유로는 돼야 한다”고 답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그는 “만일 EU가 그 이하의 금액을 받아들일 경우 유럽 시민들이 그 차액을 채워야 한다”며 “독일과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국민이 영국이 치러야 할 돈을 대신 낼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EU 고위 관계자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의 최대 쟁점인 이혼합의금 액수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측은 이혼합의금 쟁점과 관련해 세부항목들을 놓고 영국이 책임질 항목인지 여부와 책임질 금액은 얼마인지를 하나씩 따지는 방식으로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양측에서 상대에 이혼합의금 총액을 제시하지 않은 가운데 EU가 요구하는 금액이 600억~1000억유로 수준일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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