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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작은거인" 클리블랜드, 토머스 '지각데뷔'에 3연패 끝

입력 : 2018-01-03 15:11:18 수정 : 2018-01-03 1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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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 토머스 19분 활약에 17득점…포틀랜드에 17점 차 승리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뒤늦은 데뷔전을 치른 아이재아 토머스의 가세에 힘입어 3연패 부진에서 벗어났다.

클리블랜드는 3일(한국시간)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의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NBA 정규리그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 127-110으로 승리했다.

지난 크리스마스에 라이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패배한 것을 시작으로 내리 3경기를 지며 동부 콘퍼런스 3위로 떨어졌던 클리블랜드는 이날 승리로 반전의 기회를 마련했다.

25승 12패로, 동부 콘퍼런스 1위 보스턴 셀틱스(30승 10패)와는 3.5게임, 2위 토론토 랩터스(24승 10패와)와는 1게임 차다.

특히 이날 지각 데뷔전을 치른 아이재아 토머스가 클리블랜드에는 천군만마다.

클리블랜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보스턴 셀틱스에 주전 가드 카이리 어빙을 내주고 대신 175㎝의 단신 가드인 '작은 거인' 토머스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 클리블랜드와 보스턴의 경기 이후 포옹하는 르브론 제임스(오른쪽)와 아이재아 토머스(당시 보스턴 소속).
토머스는 그러나 지난해 5월 동부 콘퍼런스 결승전에서 당한 오른쪽 엉덩이 부상의 여파로 이번 시즌 클리블랜드의 36경기를 모두 결장했다.

이날 비로소 클리블랜드의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선 토머스는 벤치 멤버로 나서 19분을 활약하며 17득점, 어시스트 3개를 기록했다. 3점 슛을 3개나 꽂아넣었다.

7개월여 만에 첫 출전인 데다 길지 않은 출전시간을 고려하면 훌륭한 성적이다.

등번호 3번을 단 토머스가 1쿼터 4분 33초를 남기고 처음 코트에 들어서자 홈 관중은 열렬한 기립박수로 환영했다.

컨디션 점검을 마친 토머스는 곧 선발로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클리블랜드의 다음 상대인 4일 친정팀 보스턴과의 경기에선 일단 벤치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이날 토머스는 "신인이 된 기분"이라며 "빛이 보이지 않는 터널에 갇힌 것 같은 오랜 여정이었다"고 힘든 재활기간을 회고했다.

그는 "엉덩이는 나아졌지만 아직 리듬이 없다"며 "너무 오래 뛰지 않아서 힘을 잃은 것 같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팀에서 토머스와 호흡을 맞춘 르브론 제임스는 "토머스가 첫 득점을 올리는 것을 봐서 매우 좋았다"며 "그는 지금 클리블랜드에 매우 필요한 기폭제"라고 기대했다.

이날 경기는 2쿼터까지 포틀랜드가 3점을 앞선 접전이었으나 3·4쿼터 들어 클리블랜드가 포틀랜드를 압도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르브론 제임스는 이날 24득점에 리바운드 6개, 어시스트 8개, 스틸 4개, 블록슛 1개로 활약했고, 케빈 러브도 3점 슛 4개를 포함해 19점을 넣었다.

이날 뉴욕에선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뉴욕 닉스에 100-9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샌안토니오에서만 1천176승을 지휘한 그레그 포포비치 감독은 역대 NBA 감독 다승 순위에서 조지 칼 전 새크라멘토 감독을 제치고 단독 5위가 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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