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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임신한 고양이 "추운데 우리도 같이 데리고 살아주면 안되냥"

입력 : 2018-01-27 11:26:02 수정 : 2018-01-27 11: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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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동설한의 강추위가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는 겨울, 적극적인 구애로 따뜻한 안식처를 찾은 고양이의 이야기가 보는 이의 입가에 미소를 띠게 했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한 가족의 집 마당으로 매일 찾아와 결국 가족이 되는 데 성공한 고양이 메이플(Maple)의 이야기가 게재됐다.

사연에 따르면 이 고양이는 얼마 전 한 가족의 집 뒷마당에 스스로 찾아왔다.

고양이는 베란다 창문에 발을 올려놓고 애처로운 눈빛으로 집 안을 들여다봤다.

혹시 길 잃은 고양이인가 싶었던 집 주인은 고양이의 사진을 찍어 온라인에 게재하고 주변에 문의도 해봤지만 고양이를 아는 사람은 누구도 없었다.

배라도 채우게 하려고 밖으로 음식을 건네자 고양이는 조심스레 먹이를 먹고 자리를 떴다.

다음날도, 그다음 날도 고양이는 집을 찾았다. 그렇게 매일 집을 들르던 고양이를 가족은 결국 가족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고양이의 이름은 메이플로 지었다. 메이플의 주인은 "녀석은 애처로운 눈빛으로 우리를 쳐다봤다. 누구보다 사랑받길 열망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그저 배가고파 오는 줄로만 알았는데 입양을 하고보니 새끼를 임신하고 있었다"며 "새끼를 낳을 따뜻한 집이 필요해 우리를 매일 찾아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쌀쌀한 가을날 우리에게 찾아온 메이플(단풍)과 녀석의 새끼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임무인 것 같다"고 말해 보는 이를 흐뭇하게 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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