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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미세먼지 기승…몸속 해독이 필요해"

입력 : 2018-03-21 15:15:39 수정 : 2018-03-21 15: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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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 한모(24)씨는 최근 체내 해독에 도움을 주는 식재료가 들어간 메뉴를 찾는 일이 늘었다. 봄이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황사와 미세먼지로 기침과 피부 트러블을 겪고 있기 때문. 한씨는 "미세먼지 배출에 좋다고 알려진 바지락, 미역 등 다양한 바다 생물을 활용한 메뉴를 선택해 든든한 한 끼 식사는 물론 건강까지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봄철 기승을 부리는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해 해독 식품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체내 미세먼지 제거에 효과가 있다는 속설이 널리 퍼진 삼겹살이 기대와 달리 직접적인 효능이 없다고 밝혀짐에 따라 실제로 체내 독소 제거에 도움을 주는 식재료에 주목하고 있는 것.

이에 일명 ‘씨톡스(Seatox) 푸드’라 불리며 신체 해독 작용 효과의 해산물을 활용해 미세 먼지 관리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씨톡스는 바다(Sea)와 디톡스(Detox)가 더해진 신조어로, 대표 해독 식재료인 바지락, 미역, 문어 등의 해산물 활용한 음식이 대표적이다.

본아이에프에서 운영하는 한식 캐주얼 다이닝 브랜드 본죽&비빔밥카페는 씨톡스 푸드의 대명사인 ‘바지락’을 활용한 ‘양구 시래기바지락죽’을 선보였다. 양구 시래기바지락죽은 중금속을 배출해 준다고 알려진 아연 성분이 풍부한 바지락이 듬뿍 들어 있어 풍부한 영양은 물론, 봄을 맞아 더욱 쫄깃하고 고소한 제철 식재료의 풍미를 자랑한다. 여기에 국산 ‘양구 펀치볼 시래기’와 함께 된장과 감칠맛을 살리는 청국장을 더해 전통 재래 장의 구수한 맛을 살렸다. 메뉴는 전에 없던 된장 베이스의 신메뉴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봄철 건강 별미 죽이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인 미역은 중금속 등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의 알긴산 성분이 풍부한 식재료이다. 대상 종가집의 프리미엄 간편한식 브랜드 ‘종가반상’은 미역을 간편식으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버섯 들깨미역국’을 선보였다. 버섯 들깨미역국은 쫄깃한 표고버섯에 들깨가루를 듬뿍 넣고 함께 끓여 고소하고 향긋한 맛을 자랑한다. 국내 청정 해역에서 자란 미역만을 사용해 오랜 시간 끓여도 미역이 퍼지지 않고 국물 맛이 깔끔하다. 미역과 함께 풍부한 영양의 표고버섯을 넣어 향긋한 풍미까지 더했다.

문어도 간의 해독 작용과 피로회복에 효과적인 타우린을 함유한 식재료이다. 이에 문어를 활용한 외식 메뉴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삼양그룹의 계열사 ㈜삼양에프앤비가 운영하는 친환경 샐러드 및 그릴 레스토랑 세븐스프링스는 ‘필 더 스프링(Feel The Spring)’ 봄 신메뉴로 쫄깃한 문어가 듬뿍 들어간 ‘문어 돌미나리 샐러드’를 내놓았다. 문어 돌미나리 샐러드는 문어, 돌나물, 돌미나리에 금귤로 만든 드레싱을 넣어 식재료의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와 황사가 건강을 위협하는 요즘, 바지락 등 해독에 좋은 바다생물을 활용한 ‘씨톡스(Seatox) 푸드’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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