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리그 4강 진출로 '잘츠부르크의 기적'을 보여준 황희찬에 대해 외신이 극찬을 이어갔다.
잘츠부르크 황희찬은 4월 13일 오전 4시 5분(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라치오(이탈리아)와의 2차전에서 다음 라운드 진출을 결정짓는 골을 넣어 이날 4-1로 승리하는 데 기여했다. 잘츠부르크는 1·2차전 합산스코어 6-5로 이번 대회 4강에 진출했다.
1차전에서 2-4로 패배했던 잘츠부르크는 전방부터 압박하며 몰아부쳤지만 라치오의 골문을 열진 못 했다.
첫 골은 라치오에서 먼저 나왔다. 임모빌레가 후반 10분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곧바로 후반 11분 다부르를 시작으로 27분 하이다라, 29분 황희찬까지 연이어 득점이 터졌고 후반 31분 라이너가 네 번째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황희찬은 유령처럼 라치오 수비수 뒤를 파고들어가 패스를 받았고 슛이 굴절돼 득점했다"며 "황희찬의 득점으로 잘츠부르크는 라치오를 역전할 수 있었다"고 황희찬의 활약을 조명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황희찬은 라치오 수비수들을 덮쳤고 가까운 골대를 노려 잘츠부르크가 원정패배를 뒤집고 역전할 수 있게 했다"며 칭찬했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판은 황희찬에 대해 "1차전에 결장했던 황희찬은 빠르고 치명적이었다"라며 "굴절돼 들어간 골은 불가능했던 것을 가능케 만들었다"고 전했다.
뉴스팀 chunjaehm@segye.com
사진=스포티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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