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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표 KDI 원장 "남북경협에서 중요한 역할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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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5-14 17:39:38 수정 : 2018-07-05 16: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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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14일 “KDI가 남북 경제 교류에 상당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기획재정부 출입기자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남북경협이 앞으로의 과제다. 앞으로 KDI의 숙제”라며 “KDI의 북한경제연구부가 연구도 했고 자료도 가장 많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원장은 “북한 경제 관련 연구 요구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지만 현재까지는 없다”며 “(국제)제재가 풀리기 전에는 움직일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최 원장은 “북한경제연구부가 10년 동안 일을 못했다. 박사급이 3~4명밖에 없는데 10년 동안 연구를 제대로 못해 무척 위축된 상태”라고도 덧붙였다.

최근 경제지표와 관련해선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최 원장은 특히 “3% 성장은 사회주의 국가에서 전환된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거의 없다”며 “과거 고도성장의 향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장을 과도하게 하다 보면 양극화가 심화되고 물가에 압력을 미칠 수 있다”며 “삶의 질, 인간답게 하는 사는 것을 정책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그러기 위해서는 경제 체질 바꿔야 한다”면서 “최저임금,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근로시간 단축은 우리가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가야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참여정부에서 주5일제를 시행할 경우 경제에 타격이 될 것이라는 여론이 있었다고 사례를 들며 “부작용은 일시적”이라고도 강조했다.

최 원장은 또 “수출 분야를 반도체가 주도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이끌 수 있을지 걱정해야 한다”며 “서비스, 여가 등을 통한 내수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30일 제15대 KDI 원장으로 선임된 최 원장은 공정거래위원회 비상임위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등을 지냈다. 지난해 대선때는 문재인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국민성장 정책공간’에서 경제분과위원장을 맡아 재벌개혁 정책을 총괄했다.

세종=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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