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9일 서울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가 여행 출발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찾은 유권자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
현재 추세대로라면, 전국 최종 사전투표율은 2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투표율도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때보다는 높은 60% 안팎의 수치를 기대해 볼만한 상황이다.
투표율이 기대 이상으로 올라가면, 부동층의 표심 향방이 당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자유한국당 등 야권 일각에서는 여론조사에서 집계되지 않은 ‘샤이 보수’가 결집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지난 5월 31일 대구시 중구 달성공원 앞에서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선거 벽보를 붙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유권자들이 기본적으로 선거에 대한 관심이 없는데다, 투표를 해도 어차피 바꾸기 어렵다는 판단을 하면 투표장으로 끌어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사전투표율 수치만 놓고 선거 판세를 점치기는 쉽지 않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사전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특정 정당에 꼭 유리하다고 보는 것이 맞지 않을 수 있다”며 “어차피 투표할 사람이 사전투표를 통해 먼저 한 표를 행사했다고 해서 전체 투표율을 견인한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