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몸싸움 도중 공격수 무함마드 살라(사진 오른쪽·이집트)를 다치게 한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사진 왼쪽·스페인)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한국시간) 라모스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스페인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살라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그날 밤 잘만 잘 잤고, 미안한 마음을 가진 적도 없다"고 답했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인 라모스는 지난달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의 살라와 몸싸움을 벌이다가 엉켜 넘어졌다.
이 과정에서 살라는 왼쪽 어깨를 다쳤고, 눈물을 흘리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레알 마드리드가 리버풀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리자, 전 세계 축구팬은 상대 핵심 선수를 다치게 한 라모스를 강하게 비난했다.
수도 없이 살라에 대한 질문을 받았던 라모스는 월드컵을 앞두고 똑같은 이야기가 나오자 씩 웃으며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월드컵 출전마저 불투명했던 살라는 빠른 회복 속도를 보여 15일 열릴 우루과이와 A조 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
뉴스팀 Ace3@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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