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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가마솥' 더위 피하려 바다·계곡으로 주말인파 몰려 '초만원'

입력 : 2018-07-21 16:37:32 수정 : 2018-07-21 16: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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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국 유명 해수욕장과 계곡 등지는 불볕더위를 피하려는 피서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머드축제 폐막을 하루 앞둔 서해안 최대 보령 대천해수욕장에는 이날 20여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

16년 만에 재개장한 경남 창원 광암해수욕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400여 명의 피서객이찾아 물놀이로 더위를 식혔다.

인천 을왕리·왕산, 경남 거제 와현·학동, 전남 명사십리·만성리검은모래해변, 제주 협재·함덕·중문 등 해수욕장에도 물놀이하며 더위를 즐기려는 피서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피서객들은 해수욕장 그늘진 곳곳에 텐트나 돗자리를 깔고 수박을 먹거나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바닷바람에 더위를 날렸다.

2008년 폭염특보 제도를 운영한 이후 처음 도내 전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져 이틀째 발효 중인 강원도에는 강릉 경포, 양양 낙산 등 동해안 93개 지정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바닷물에 뛰어들거나 백사장 파라솔 그늘에서 더위를 피했다.

해수욕장 외에 전국의 워터파크와 계곡, 유명한 산에도 인파가 몰렸다. 수도권 최대 테마파크인 용인 에버랜드와 경남 김해 롯데워터파크, 강원 오션월드에도 많은 피서객이 찾아 물놀이를 즐겼다.

경기 가평군 청평호 등 수상레저 명소에서는 방문객들이 수상스키나 웨이크보드로 물살을 가르며 더위를 날렸다.

전북 장수 와룡·방화동 휴양림 계곡에는 이름 아침부터 수백 명의 피서객이 몰렸다.

아시아의 레만 호수라는 별명을 가진 파주 마장호수 주차장 이른 아침부터 차들로 가득 찼다. 손에 양산을 든 시민들은 호수와 산림이 어우러진 마장호수 주변 둘레길을 걸으며 더위를 식혔다.

국립공원 공주 계룡산에는 1만1천여 명의 피서객이 찾아 계곡에 발을 담그고 무더위를 식혔고, 무등산·지리산·월출산 등 계곡에도 수많은 피서객이 찾아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고 더위를 잊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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