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하늘 악플러 고소에 여론이 냉담한 까닭…베이비복스 대표가 밝힌 해체 이유

입력 : 2018-08-29 13:52:21 수정 : 2018-08-29 13:52:20

인쇄 메일 url 공유 - +


DJ DOC 멤버 이하늘(사진)이 악플러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다.

오는 10월10일 제주에서 17세 연하 애인과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힌 이하늘에 관심이 집중됐고, 과거 사건들이 다시 회자되며 악플이 쏟아졌다.

이에 이하늘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악플러에 대해 법적 대응을 시사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베이비복스 내가 해체시켰단 말도 안 되는 조작 글 만든 이와 신지 무대공포증이 나 때문에 생겼다고 게시물 만들어 여론 조작한 XX들‥변호사 준비해라"라고 썼다.

같은 날 소속사도 입장을 내고 "이하늘 관련 유튜브 동영상에 악의적 편집과 유언비어를 기정사실화 해 여론에 악영향을 미치고 방송에서 재미로 편집된 부분을 오히려 재편집해 심각한 명예훼손이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론의 반응은 냉담하다. 숱한 사건 사고들로 인해 대중은 DJ DOC를 '가요계의 악동'으로 기억하고 있었던 것. 더구나 이하늘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했던 일도 있었기 때문이다.


우선 이하늘과 베이비복스의 악연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하늘은 베이비복스를 '미아리복스'라고 비난했고, 베이비복스 측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강남경찰서에 접수했다.

이내 이하늘은 "'미아리복스'란 단어 선택은 내가 생각해봐도 좀 직설적인 표현이었다는 걸 인정한다. 회사에서 시키는 대로 해야 했던 베이비복스 멤버들에게는 미안하다고 말할 수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허나 사건 발생 다음해 해체에 이르게 됐다. 베이비복스 소속사 대표 윤등룡은 2007년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해 이하늘의 '미아리복스' 파문 관련해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제일 가슴 아팠던 사건 중의 하나"라면서 "미아라 그러면 굉장히 천박하고 대표적으로 성을 비하하는 표현이다. '미아리복스' 파문 후 베이비복스 멤버들이 방송국에 진짜 가기 싷어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미복이 나타났네' 이런 농담 한마디 한마디가 (힘들었을 것). 막판에 방송에 손을 놓게 된 계기도 사실은 미아리복스 파문이었다. 그런 쪽으로 자신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너무 싫었고 가슴을 비수로 후려 파는 (상황이었다). 또 뒤에서 바라보고 있는 부모들의 심정은"이라며 말을 잊지 못했다.

이에 "베이비복스를 이하늘이 해체시켰다"는 이야기가 온라인을 통해 퍼지게 됐다.


코요태 신지의 무대공포증이 이하늘때문에 생겼다는 루머는 MBC '라디오스타'를 통해 시작됐다.

신지는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이하늘의 주도로 관객들이 코요태가 무대에 올랐을 때 야유를 보내 힘들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해당 방송에 재출연한 신지는 무대공포증에 대해 고백했다. 온라인을 통해 두 사연이 마치 하나인 것처럼 퍼졌고, 루머가 생산된 것으로 보인다.

옛동료 박정환과의 공방도 있었다. 2011년 이하늘은 KBS2 '해피투게더 시즌3'에 출연해 데뷔 때 원년 멤버였던 박정환이 '박치'라서 팀에서 탈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정환은 인신공격성 발언을 해 명예를 훼손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허나 "발언 경위와 출연한 프로그램의 성격 등을 비추어 볼 때 박씨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이라고 보기 어렵고, 명예훼손의 범행 의도도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무혐의 처리했다.

이러한 과거를 의식한 탓인지 소속사도 "이하늘이 잘했다는 게 아니라 잘못한 부분은 분명 잘못된 일이었고 오래전에 잘못된 부분들에 대해 사과를 하였고 충분히 고통받고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억울하다는 입장 보다는 사실이 아닌 걸 사람들이 사실로 믿고 있는 것이 마음 아프며 본인에게 상처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누리 온라인 뉴스 기자 han62@segye.com
사진=(위부터) 세계일보 자료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MBC '라디오스타'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신민아 '순백의 여신'
  • 신민아 '순백의 여신'
  • 차주영 '시크한 매력'
  • 수지 '청순 대명사'
  • 에스파 윈터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