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임채무(사진)가 운영하는 두리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비하인드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989년 경기도 양주시에 문을 연 두리랜드는 약 3000여 평의 규모로 놀이기구만 10여 종이 있다.
임채무는 매달 4000만원씩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도, 촬영이 없는 날이면 직접 운영을 도맡을 정도로 큰 애정을 쏟았다.

그런데 두리랜드를 둘리랜드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실 원래는 둘리랜드였었다고.
임채무는 TV조선 '연예가 X파일'를 통해 "원래는 둘리랜드로 불렀다. 그런데 컴플레인이 들어왔다. 그래서 밑에 'ㄹ'만 빼서 '두리'로 이름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두리랜드로 인해 바보 소리까지 들었다고 고백했다.
"돌아가신 이주일, 김형곤 씨가 나만 보면 바보라고 했다. 왜 하필이면 외지에 나가서 이런 걸 하느냐고 나무랐다"고 밝혔다.

그리고 두리랜드는 지금은 고인이 된 아내가 만든 것이라고. "두리랜드 전부 아내 거였다. 지주도, 회사 대표도 아내였다. 나는 27년 동안 자리도 없고, 책상도 직책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내와 사별한 후 극심한 우울증을 겪었던 임채무는 어느 날 "간 사람은 돌아올 수 없는데, 제 자리로 돌아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경영난 속에서도 두리랜드를 유지하고 있다.
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임채무는 두리랜드에 대해 "미세 먼지와 황사 때문에 야외 활동을 기피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현재 실내 놀이공원으로 공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온·냉방 때문에 저렴하게 입장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누리 온라인 뉴스 기자 han62@segye.com
사진=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TV조선 '연예가 X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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