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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지진으로 사상초유 300만 가구 정전에 도시 마비,아베 "자위대 3만명 파병"

입력 : 2018-09-06 18:29:48 수정 : 2018-09-06 21: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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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새벽 일본 홋카이도 남부에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원지인 이부리 지방 중동부에서 일부 지역에서는 진도 7이상의 강진도 관측됐다. 강도 7이상의 강진이 관측된건 2016년 발생했던 구마모토 지진 이후 처음이다. 일본 기상청은 쓰나미(지진해일)의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훗카이도 대규모 산사태가 나며 가옥이 대규모 붕괴됐다. 또한 사람이 숨지거나 부상을 입고 실종 당하는 등 물적·인적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NHK와 교도통신은 이날 발생한 강진으로 인해 홋카이도 아쓰마초와 아비라초 등 진앙이 가까운 지역에서 산사태와 가옥 파손 등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의하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2명이 사망하고 7명이 심폐정지 상태다. 또 33명이 실종됐다. 약 300만 가구가 정전됐다. 143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외교부가 발표한 한국인 피해자는 1명으로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번 지진으로 홋카이도 내 모든 화력발전소 가동이 중단되면서 295만여가구가 모두 정전됐다. 1995년 1월 규모 9.0의 6300여명의 사상자를 낸 고베 한신·아와지 대지진 때는 260만여 가구가 정전돼 피해 규모가 더 큰 것으로 파악됐다.

홋카이도의 신치토세 공항은 터미널 정전 및 터미널 건물 천정 파손, 누수 등의 피해를 입고, 이날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이에 200편이 넘는 항공기가 결항했다.

훗카이도 전력은 화력발전소를 재개하며 훗카이도 전역에서 이어진 정전을 오후 들어 복구 중에 있으나 정상 복구되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세코오 히로시게 경제 산업상은 훗카이도 내 전력을 전역 복구하는데에는 1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정전이 지속되면서 훗카이도 내 공장, 은행 등 민간·공공 시설이 전면 혹은 부분적으로 운영을 중단했다. 신치토세 공항과 삿포로 내 지하철과 전체 철도도 운행을 멈췄다. 삿포로 시 내  ATM 기기가 수천대에 전력 공급이 끊기는 바람에 금융 업무가 마비됐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내 위기관리 센터를 설치하고 총리 주재 긴급 장관 장관 회의를 열어 실종자 수색과 피해대응책을 강구했다. 

사건 이후  타카하시 하루미 훗카이도 지사가 자위대 파견을 요청했다. 

이에
아베 신조 총리는 "일본 정부는 재해 대응을 위해 현재 활동 중인 4000여명의 자위대를 포함해 자위대를 2만 5000명을 추가로 홋카이도에 파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 정부는 지진 대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강조하며 "지진 피해자 구명 및 구조와 피해 복구에 전력을 다하라"고 덧붙였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일본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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