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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 유명인 동영상 고의로 위디스크 유통시도 증언 있다"

입력 : 2018-10-31 10:05:40 수정 : 2018-10-31 14: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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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양 회장 갑질 동영상 공개 안팎 공개된 자리에서 전직 직원을 폭행해 국민적인 공분을 사고 있는 국내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 실소유자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유명인과 관련된 동영상을 위디스크를 통해 고의로 유통하려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또다른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양 회장 관련 보도를 이어오고 있는 뉴스타파 강현석 기자는 31일 “유명인과 관련된 동영상을 위디스크를 통해서 유통하려 했다는 증언이 있다”며 “고의로 유통시키려고 했다”고 밝혔다.

뉴스타파 영상 캡처
◆뉴스타파 “유명인 영상 고의로 유통 시도 증언 확보”

탐사보도 전문매체인 ‘뉴스타파’ 강 기자는 이날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양 회장과 관련 “유명인과 관련된 동영상을 위디스크를 통해 고의로 유통하려 했다는 증언이 있다”고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강 기자는 다음 보도에 대해 “내일(11월1일)은 주로 그 양 회장의 어떤 사업, 양 회장의 비즈니스라고 해야 될까”라며 “이런 부분을 좀 많이 다룰 것 같은데 주로 증언이 많을 것 같다. 자세하게 말씀드리긴 어려운 부분”이라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그는 그러면서도 “유명인과 관련된 동영상을 위디스크를 통해서 유통하려 했다라는 증언이 있다”며 “고의로 유통시키려고 했다. 사실 유명인 관련 동영상은 자체적으로 유통을 안 하게 (규정이 돼있지만)”라고 주장했다.

강 기자의 이같은 설명은 양 회장의 ‘갑질’ 뒤엔 막대한 부가 있었고, 그 부를 어떻게 쌓았는지에 대한 부분이 내일 보도가 된다는 취지라는 해석이다.

뉴스타파 영상 캡처
◆“양 회장 직원 공개 장소에서 폭행” 동영상 공개

뉴스타파는 앞서 30일 양 회장이 2015년 4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직 직원을 폭행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양 회장은 사무실 안에서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욕설하며 뺨을 세게 때리는 등 폭행을 가했다. 무릎을 꿇리고 사과를 강요하는 장면도 나온다.

이 영상에서는 직원들이 폭행을 특별히 말리거나, 항의하는 등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위디스크 관계자는 뉴스타파를 통해 “양 회장이 이런 폭행 영상을 찍게 지시하고, 영상을 기념품으로 소장했다”고 밝혔다.

세계일보는 이에 대한 해명을 듣기 위해 양 회장과 한국미래기술 등에 통화를 시도했지만 모두 연락이 닿지 않았다.

뉴스타파는 31일에도 양 회장이 직원들에게 살아있는 닭을 석궁, 일본도 등으로 죽이게 강요한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뉴스타파 영상 캡처
◆“국민 공분 커”...경찰, 곧바로 수사에 나설 듯

경찰은 양 회장의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의 전직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면서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는 만큼 곧바로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미 양 회장이 실소유주로 알려진 위디스크가 음란물 유통을 방치한 혐의를 잡고 압수수색을 하는 등 수사해 온 만큼, 이번 폭행 사건을 병행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문제의 영상이 공개돼 포털 등에서 커다란 논란을 일으킴에 따라 사건 관련자들과 접촉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이에 앞서 사이버 성폭력 사범 특별단속 중인 경찰은 지난 9월 영상물 유통 플랫폼인 웹하드 사업체들의 음란물 유통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위디스크 사무실과 양 회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위디스크가 불법 촬영물을 포함한 음란물이 유통되는 것을 방치한 것으로 보고 수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의 신속성과 효율성 등을 고려해 사이버수사대가 음란물 유통 및 폭행 사건을 모두 수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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