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희열이 아픈 어머니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대화의 희열'에서는 30년째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고 있는 최고령 MC 송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송해는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하던 중 사별한 아내에 대해 언급했다.
송해는 "(아내의) 빈자리는 뭐로도 채울 수 없다"며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토로했다.
이때 유희열은 "선생님과 인터뷰 하다 보니까 저희 부모님이 생각난다"고 운을 뗐다.
유희열은 "어머니가 요양 병원에 계신다. 마음이 참 아팠던 게 귀가 잘 안 들리시는데 항상 TV를 틀어놓고 계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알고 보니 제가 TV에 나오길 기다리고 계시는 거였다"며 "아들이 나올까 봐 한 채널만 보지 않고 계속 돌려가면서 보신다"라고 덧붙였다.
유희열은 몸이 불편한 와중에도 지극한 자식 사랑을 보여주는 어머니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송해는 "안 그래도 지인한테 오늘 유희열을 만난다고 하니까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마음이 무거울 거라는 이야기를 하더라"라고 말하면서 유희열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이에 유희열은 송해의 손을 꼭 잡고 오열하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픈 어머니가 떠오르는 동시에 자신의 마음을 잘 이해해준 송해 선생님에게 고마웠을 테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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