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빈번히 정치적 사견을 피력하던 홍준표(사진)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유튜브 방송을 시작하면서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걸고 넘어졌다.
18일 홍 전 대표는 유튜브 채널에 총 8개의 영상을 게재했고 그를 통해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체코 방문도 거론했다.
홍 전 대표는 "체코에 김정일 일가의 해외 비자금을 담당하고 총괄하던 김평일이 주체코 북한대사로 있다"라고 전제했다.
이어" 체코는 북한과 밀접한 관계가있다. 현재도 북한에 대한 채권이 672만 달러나 있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북한은 김대중 노무현 정권 시절에 공식적으로 68억달러를 지원받았고 정상회담을 대가로 비밀리에 지원받은 돈도 5억 달러나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과거 처럼 은행을 통해 북에 현금을 전달하긴 어렵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현찰인데, (북한과) 어떤 거래가 이뤄졌는지 문 정부가 힘이 빠질 때 본격적으로 조사해 보겠다"라며 문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지적했다.
이날 홍 전 대표는 "노무현 정권에 자살한 분이 많았다. 결국 가서는 본인도 자살을 했다. 그런데 MB정권에서는 노무현 대통령 한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1년 6개월 지난 이 정권에는 벌써 (주요 공직자가) 4명이나 자살했다"며 정치계에서 발생하는 비보의 탓을 현 정권에 돌리는 듯한 발언을 했다.
또 고 노회찬 의원이 최근 인권상을 수여받은 것을 겨냥해 "이 정권은 자기편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자살하면 훈장까지 주고 재단까지 만든다"며 문 정부를 비난했다.
정치계 은퇴 선언 이후는 물론 정계 복귀 선언 이후에도 줄기차게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홍 전 대표가 다음에는 어떤 말을 꺼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사진= 유튜브 'TV 홍카콜라'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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