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지켜보는 벤투. 대한축구협회 제공 |
2000년 레바논 대회에서도 이란과 8강에서 만났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연장전에서 이동국이 터뜨린 골든볼에 힘입어 4년 전 패배를 복수했다. 그러나 4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패해 우승 도전엔 실패했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멤버가 출전한 2004년 중국 아시안컵은 가장 많은 기대를 모은 대회였다. 박지성, 이영표, 안정환 등 당시 최고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당시 대표팀은 이란과 또다시 8강에서 만났는데, 상대 팀 알리 카리미에게 해트트릭을 내주면서 3-4로 석패했다.
59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3일 결전지인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하기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전 대회인 2015년 호주 아시안컵에선 이란을 만나지 않았다. 당시 대표팀은 결승에 진출해 홈팀 호주와 대결했는데 연장 승부 끝에 패해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영국의 한 베팅업체가 공개한 배당률에 따르면 한국과 이란이 현재 아시안컵 정상에 오를 가능성이 가장 큰 팀으로 꼽혔다. 두 팀은 본선 진출 24개 팀 가운데 가장 적은 4배의 배당률을 받았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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